우리는 어쩌면 그렇게 되진 않았을지도
조금씩 흔적이 지워지고 있나봐

우리 헤어지던날 마지막이 된 인사
애써 외면하고 돌아선 나를 바라봤을까

한동안 난 그냥 가끔 울곤 했었고
우리가 자주 듣던 그 노랠 틀곤 했는데

미안해 널 잊어가는 나
다른 사랑보다 특별하길 바란 나땜에
유난히도 늘 싸우던 때론 웃고 때론 울던
이젠 지워져간 보통의 연애

난 아직 조금 더 너때문에 힘들고
아파하고 싶은데 조금씩 흐릿해져가

미안해 널 잊어가는 나
다른 사랑보다 특별하길 바란 나땜에
유난히도 늘 싸우던 때론 웃고 때론 울던
이젠 지워져간 보통의 연애

세상 가장 특별했던
우리 둘이었는데 이제는 결국
남들과 전혀 다를바 없는 채로
그렇게 이별에 익숙해져

미안해 날 기억해줄래
다른 사랑보다 특별하길 바란 바보를
유난히도 널 힘들게 만들었던 아직 너를
간직하고 싶은 보통의 나를

우리는 어쩌면 그렇게 되진 않았을지도
조금씩 흔적이 지워지고 있나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