음정 : 원키
길이 : 3:4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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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그의 손을 만질 때그의 날들을 꽤 오래 엿보았지깊게 패인 손금에모른 척해 온 외로움이 숨어있었고이렇게 거칠었는 줄다시금 알았네그의 얼굴을 마주할 때그의 어린 날들을 비춰보았지떨어뜨린 입가에 한가득지나간 시절을 머금고 있었고낡고 오래된 기억을여전히 견디고 있었네낡고 오래된 기억을여전히 견디우며눈물 말리고 있었네난 그의 주름살처럼메마른 것을 본 적 단 한 번 없지나를 힘겹게 안고고요히 눈을 감기에슬피 우는 법을 잊은 줄 알았고이렇게 바람 부는 줄나는 몰랐네꽃 맺음이 다 한굽은 등줄기는초라했지만그가 떠난 자리는나무랄 곳 없이텅 비어있게 했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