음정 : 원키
길이 : 4:00
가격 : 10,000
불 꺼진 창가를 보고야무거워진 발걸음 되돌려참 힘겨웠던 이별을마지막 배웅 길을꽤 담담히 걸을 수 있었어따스했던 늦은 오후 햇살우두커니 홀로 선 가로등눈 내린 새벽 골목도그 위에 발자욱도안녕 안녕 모두 안녕이야이 길을 걷다 내 생각이 난다면그때 꼭 한번 뒤돌아보기로 해너에게 어렵게 건넸던 고백도밤새워 속삭인 사랑도나 모두 여기에 두고 갈게늦은 밤 이 길을 걸으며너와 내가 나누던 얘기들참 설레었던 입맞춤그 많던 약속들도안녕 안녕 모두 안녕이야이 길을 걷다 혹 눈물이 난다면그때 꼭 한번 뒤돌아보기로 해수화기 너머로 불러준 노래도조금은 시시한 농담도나 모두 여기에 두고 갈게수백 번 수천 번도 더 오고 간 이 길이이상하게 낯설고 막 아프고 버거워돌아갈 수 없어 또 수많은 밤을난 헤매게 될지 몰라이별을 걷다 난 이별을 걷는다걸음걸음이 모두 다 이별이라억지로 발끝만 보고 서 있지만오늘이 힘겨울 널 위해나 그만 여기서 돌아설게안녕 부디 좋은 꿈 꾸기를